교회교리서

살아 계시는 하느님

chamhappy_nanumi 2007. 1. 16. 13:26

    살아 계시는 하느님 205 하느님께서는 불타면서도 타 없어지지 않는 덤불 속에서 모세를 부르신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네 선조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출애 3,6). 하느님께서는 성조들을 먼 여행으로 부르시고 이끌어 주신, 조상들의 하느님이시다. 그들과 그들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시는, 성실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시다. 그분은 그들의 후손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시려고 오신다. 그분은, 공간과 시간의 저 너머에서,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시고, 그렇게 하기를 원하시며, 이 계획을 위하여 당신의 전능을 발휘하실 하느님이시다. “나는 곧 나다”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 하고 말씀하시는 그분이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이것이 영원히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출애 3,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