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다

chamhappy_nanumi 2007. 1. 15. 15:11
    II.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다 203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심으로써 당신을 계시하신다. 이름은 본질과 인격의 신원과 그 생명의 의미를 표현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름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이름 없는 어떤 힘이 아니시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타인이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더 깊이 알고 인격적으로 부를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그들에게 내 주는 것이다. 204 하느님께서는 점진적으로 그리고 여러 가지 이름을 통해서 당신 백성에게 당신을 알리셨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을 위한 근본적인 계시로서 확인된 것은 출애굽과 시나이 산의 계약 전에, 불타는 덤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신 그 계시이다. 자신의 이름을 갖는다는 것! 자신의 이름을 타인에게 알린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소중하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러하시듯, 우리 자신에게도요... 저희 형제는 7남매입니다. 위로부터 여섯째까지는 모두 돌림자로 터"基"자를 썼는데, 저만 다르답니다. 아름다울 "美"자 벌릴 "羅"자를 써서 아름다이 넓게 자신을 펼치라고(?) "미라"라고 지어 주셨지요. 제 본명이 "Domitilla" 인데, 실제로는 태어난 다음 날 영세를 하게 되어 그날이 바로 "Domitilla" 축일이라 그 본명을 쓰게 되었고, 거기에서 "미라"를 빼서 이름을 지었주셨지요. 그래도 그 뜻을 생각해서 지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제 수호성인의 이름에서 빼내어 지어주신 그 이름에 늘 만족하며 살았고, 그 이름대로 자신을 아름답게 널리 널리 펼치려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생을 마칠 때까지 그 임무를 온전히 잘 수행할 수 있을 지... 그리고 하느님께서 제게 맡겨 주신 아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의 복을 온 세상에 드러내 널리 널리 알리라고 하느님 구원의 복 "禧"자 나타날 "顯"자를 써서 "현희"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 그 이름이 뜻하는 바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 그대로를 모두가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이 더욱 더 온전해 질 수 있고, 더욱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겠지요?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2주간 월요일 늦은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