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동정 마리아의 기도

chamhappy_nanumi 2006. 5. 13. 08:58

    동정 마리아의 기도 2617 마리아의 기도는 때가 차 오는 여명에 우리에게 알려진다. 하느님의 아들이 강생하시기 전에, 그리고 성령께서 세상에 강림하시기 전에, 그리스도의 잉태를 위한 주님 탄생 예고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형성하기 위한 성령 강림 때에 마리아께서 바치신 기도는 성부의 자비로운 계획에 탁월하게 협력하는 기도이다. 하느님께서 태초부터 기다려오신 승낙은 하느님의 비천한 여종의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전능하신 분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전 존재를 바쳐 응답하신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루어지소서!”(Fiat)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기도, 곧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셨으니, 우리도 온전히 그분의 것이 되겠다는 기도이다. 성모님께서 당신의 전 존재를 바쳐 응답하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신 그 말씀은 우리가 자신안에 있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맞지 않는 자신 안의 온갖 것을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다 없앤 후에라야 드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만이 유일하게 원죄의 물듦이 없으셨기에 그렇게 단숨에 아무런 망설임없이 말씀하실 수 있으셨지요. 화창하고 아름다운 성모님의 달인 이 토요일에 그분의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울방 모든님들께서도 그분처럼 모든 일 안에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기꺼이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있으시기를 바라오며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하루 내내 주님과 성모님 안에서 또 가족들과 함께 참으로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