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예언자들과 마음의 회개2
2583 그릿 개울가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자비를 깨달은 엘리야는 사렙다 마을의 과부에게
하느님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가르친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과부의 믿음을 확고하게 한다.
하느님께서 과부의 아들을 다시 살려 주신 것이다.
가르멜 산에서 드린 제사는
하느님 백성의 믿음을 시험하는 결정적인 것이었다.
엘리야가 기도를 드리자,
“한낮이 지나 저녁 제사 시간에”
주님의 불이 제물을 태운다.
“응답해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바로 엘리야가 했던 이 말은
동방 교회 감사기도의 성령 청원 기도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끝으로, 살아 계신 참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당신을 드러내셨던 곳을 향하여
사막의 길을 가던 엘리야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신비로운 모습의 하느님께서 “지나가실” 때까지
“동굴 속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그들이 찾던 하느님께서는
영광스러운 변모의 산에서야
비로소 당신 얼굴을 드러내실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찬연히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본다.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며
자비주일입니다.
제1독서에서는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는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부활하신 주님 사랑 그 안에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오로지 주님 사랑만을 실천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00년 전에 그러하였듯이
지금 이 시대에도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으련만...
모두가 진정으로 주님의 뜻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
그러한 일이 지금 이 시대에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이 세상이 끝난 그 후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서로 서로 사랑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어 주며
그렇도록 사랑을 실천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도록
엘리야 선지자처럼, 동방의 교회처럼 그렇게 기도를 드려야겠네요.
“응답해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응답해 주십시오!”라고...
당신께 드린 모든 배은망덕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당신의 것을 다 내어 주시는 주님 사랑 그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비오며
부활 제2주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