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3

chamhappy_nanumi 2006. 9. 17. 11:14

      2835 이 청원과 이 청원이 부과하는 책임은, 사람들이 겪는 또 다른 굶주림에도 해당된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마태 4,4). 곧,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숨결(성령)로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노력을 다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땅 위에서는 “양식이 없어 배고픈 것이 아니요,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어 굶주리는 것이다”(아모 8,11). 그렇기 때문에 이 네 번째 청원의 특별한 그리스도교적 의미는 생명의 빵, 곧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하느님의 말씀과 성찬으로 받아 모시는 그리스도의 몸과 관련된다.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날입니다. 모든 여건이 최악인 상태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목말라 애태우시고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님의 몸을 받아 모시려 애태우시던 우리의 순교 성인들... 그분들을 생각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끄럽기만 한지요... 조금이나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오며, 우리나라 순교 성인들의 전구를 또한 청하오며 순교자들을 기리는 거룩한 주일 늦은 인사 올립니다. 은총 많이 받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