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하늘에 계신”
2794 이 성서적 표현은
어떤 장소(‘공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존재 양식을 가리키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멀리 계심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위엄을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다른 어느 곳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거룩하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계시는 분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지극히 거룩하시기 때문에
겸손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아주 가까이 계신다.
하느님께서 당신 성전에 계시듯이,
의인들의 마음에 계신다는 의미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말을 알아듣는 것은
올바른 이해입니다.
이와 동시에,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부르는 그분께서 그 안에 오시기를
열망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산상설교 해설」)
‘하늘’은 또한 천상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며,
그들 안에 하느님께서 사시고 거니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신비 교리교육」)
"겸손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아주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과 함께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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