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1 성령을 청하는 전통적인 형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위로자이신 성령을 보내 주시기를
성부께 간청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라고 강조하셨다.
그러나 “오소서, 성령님.” 하고 간구하는,
이 가장 간단하고 직접적인 기도 역시 전통적인 것이니,
전례적인 모든 전통도 후렴과 찬미가 안에서
이 기도를 발전시켜 왔다.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시고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어디에나 계시며 만물을 채우시고,
모든 선의 보화이며 생명의 근원이신
천상의 임금님, 위로자이신 성령님,
진리의 성령님, 오소서,
저희 가운데 사시며,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저희를 구하소서,
선하신 성령님!
"오소서, 성령님!" 하고 부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쁨이 넘쳐납니다.
유월은 "예수 성심 성월"이자
"사제 성화의 날"이 끼어 있는 달이라
청주교구에서는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사제 피정이 있습니다.
오늘 끝나는 날인데, 청주교구 사제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모든 사제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의 불타는 그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자기들에게 맡겨진 양들을 예수님처럼 그렇게
목숨바쳐 사랑하는 사제가 되어 맡겨진 양들 모두를
자신들의 살과 피로 살려 낼 수 있기를
그저 바라고 또 바라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오소서, 성령님!
오늘 피정을 마치는 청주교구 사제들의 마음을
당신 사랑으로 불타게 하시어 맡겨진 양들 하나 하나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먹이로 내어 놓아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오늘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이끄시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뜻에 맞갖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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