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기도하시다5
2604 둘째 기도는 성 요한 복음사가가
라자로의 부활 사건 전에 기술하고 있다.
그 사건은 감사의 기도로 시작된다.
“아버지, 제 청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씀에는 아버지께서 언제나
예수님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곧 이렇게 덧붙이신다.
“언제나 제 청을 들어 주시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이 말씀에는 예수님께서도
끊임없이 청하고 계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처럼 감사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어떻게 청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선물을 받으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선물을 주시고
그 선물을 통해 당신 자신도
함께 주시는 분과 일치하시는 것이다.
베풀어진 선물보다도
그 선물을 주시는 분이 더 소중하다.
선사하시는 성부께서 곧 ‘보화’이시며,
성부의 아들의 마음은 그분 안에 있다.
선물은 “곁들여”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제로서 드리신 기도’는
구원 경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 기도에 대해서는
제1부의 끝에 가서 깊이 살펴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 기도는 언제나 현재 시점에서 바치시는
우리 대사제의 기도를 알려 주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주님의 기도)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내용을 담고 있다.
주님의 기도에 대해서는 제2부에서 설명하게 될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늘 기도를 드리신 주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라고...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먹이로 내어 주시어 살려 주시는 분!
그분께로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주님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도우심을 구하며
오늘도 그분 안에서 복되고 즐겁고 기쁜
참으로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오며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맑고 고운 5월의 햇살을 받으며
몸과 마음 모두 더욱 더 건강해 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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