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기도에 대한 계시2

chamhappy_nanumi 2006. 4. 4. 09:32
2567 하느님께서 먼저 인간을 부르신다.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잊거나 또는 창조주의 면전에서 멀리 숨더라도, 자신의 우상을 좇거나 또는 자기를 버렸다고 하느님을 비난하더라도, 살아 계신 참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를 기도의 신비로운 만남으로 끊임없이 부르신다. 기도에서, 성실하신 하느님의 이 사랑의 행위는 언제나 앞서는 것이요, 인간의 행위는 언제나 이 사랑에 대한 응답인 것이다. 하느님께서 점차 당신을 드러내시고, 인간에게 차츰 인간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심에 따라, 기도는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에게 하는 호소, 상호간에 맺어지는 계약이 되는 것이다. 말과 행위를 통하여, 이 계약의 드라마는 마음 속으로 파고든다. 이 드라마는 구원의 역사 전반에 걸쳐 펼쳐진다. 우리가 당신을 떠나 멀리 있어도 "기도의 신비로운 만남으로 끊임없이 부르"시는 분!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기 훨씬 전부터 단 한 순간도 끊임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 분! 모든 일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통하여 당신의 애틋한 사랑을 알게 하려고 노심초사하시는 분! 그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다만 "예!" 하면 될 것을... 그것이 무에 그리 어려운지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다 마련해 놓으시고 그것을 다 주시려고 애타게 기다리시는 그분께 다만 "예!' 하고 대답만 하면 당신께서 다가 오시어 당신과 함께 최상의 삶을 살게 하시는 분! 그분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날 되시기를 비오며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늦은 아침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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