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십자가-땅

믿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chamhappy_nanumi 2006. 1. 22. 13:55

       1. 믿어야 할 것(믿을 교리) 

    예수 그리스도님의 몸의 지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믿어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님의 제자였던 12사도들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것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고백하는 
    "신앙고백"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 오셨음을 믿나이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2. 지켜야 할 것(지킬 계명) 

 성령의 궁전이며 예수 그리스도님의 몸인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빛이신 아버지와 하나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은 
하느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내려주신 십계명과 교회의 법규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계명은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내려주신 십계명의 큰 뜻도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데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정한 법규들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님의 형제"로서 
"성령께서 거처하시는 궁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있도록 정해 놓은 것들입니다. 
 가. 십계명
·상삼계 : 첫째 계명 - 하느님 사랑 
   제1계.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제2계.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제3계.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하칠계 : 둘째 계명 - 이웃 사랑  
   제4계.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제5계.   사람을 죽이지 마라.
   제6계.   간음하지 마라.
   제7계.   도둑질을 하지 마라.
   제8계.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제9계.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제10계.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첫째가는 계명>      
  ¶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들 중 한 율법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신명기 6, 5. 레위기 19, 1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마태오 22, 34∼40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오 7, 12
 <착한 사마리아 사람      루가 10, 25∼37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 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부자 청년 ; 낙타와 바늘 귀>      마태오 19, 16∼26
  ¶한번은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왜 너는 나에게 와서 선한 일에 대하여 묻느냐? 
참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증언하지 말아라. 부모에게 효도 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는 계명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떠나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거듭 말하지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서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 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다닐 것이다. 일찍이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 31-35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다 알려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는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요한 15, 12-17
 2000년 전에 이 세상에 내려오시어 33년이라는 세월을 사람들과 똑같이 살다가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는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 또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 고...
실천하라고 하신 새로운 계명을 올곧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3년 동안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므로 친히 온 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당신 친히 보여주신 그 방법은 
예수님께서 산상에서 첫 번째 강론을 하실 때에 말씀하셨던 
"하늘나라를 차지할 참 행복에로 이르는 사람"(마태오 5, 3∼12)인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에 이르는 과정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 안에서 
눈에 보이는 표지인 성사를 통하여 자라며, 
자신의 마음 깊숙히 숨어 계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긴밀한 통교를 이루며, 십자가를 지고 가시어 그 위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님께서 보여주신 표양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십계명을 어려서부터 잘 지키며 살아온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마태오 16, 24∼27)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사는 생활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그 생활은 각 사람이 성년이 되어 부모의 슬하를 떠나 홀로 서기를 할 때가 되었을 때에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자기에게 맞는 가장 좋은 자리(결혼, 혹은 독신성소)를 찾아내어 
장소를 옮겨 이웃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행위를 실천하며 
하늘에 계신 빛이신 아버지와 맞지 않는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더러움을 없애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행위"는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영원히 죽게 된 나를 살려주시기 위해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런 사랑의 행위이어야만 합니다. 
 내가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런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죽을 몸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내가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런 사랑을 실천한 후에 
내 살과 피를 이웃에게 먹이로 내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나를 살려주시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시고 당신의 살과 피를 먹이로 내어주신 
하늘나라의 상속자인 예수 그리스도님과 영원한 일치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 누구입니까?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은 바로 나의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입니다.
나는 진정으로 그들에게 먹이가 되고 있습니까?
제일 먼저 그들에게 자신의 온 몸을 먹이로 내어 줄 수 있다면
그 다음에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을 먹이로 내어 줄 수 있겠지요.....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영원한 음식으로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자신의 몸을 그렇게 깨끗이 만든 사람이라면 진정 매일 매일 
미사성제 안에서 우리에게 당신 온 몸을 내어 주시는 주님과 온전히 일치하여
그분과 똑같은 생명의 빵이 되어 이웃을 살려내는 먹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이웃에게 먹이로 내어주는 그만큼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채워져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날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부르실 때
영광스러운 빛나는 모습으로 아버지의 집으로 잘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날을 위해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과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을 온전히 지켜보도록 노력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