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0 공권력에 대한 복종과
공동선에 대한 공동 책임은,
도덕적으로 세금 납부와 투표권 행사,
국토 방위 등을 요구한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국세를 바쳐야 할 사람에게는 국세를 바치고
관세를 바쳐야 할 사람에게는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은 존경하십시오(로마 13,7).
그리스도인은
자기 조국에 살고 있지만,
마치 나그네와 같습니다.
시민으로서 모든 의무를 수행하지만,
외국인같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은 기존 법에 순종하지만,
그들의 생활 방식은 법률보다 우월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지위는
그렇게 고귀한 것이어서,
그들이 그 지위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아주 경건하고도 근엄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1디모 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감사할 것을 권고한다.
2241 부유한 나라들은,
자기 조국에서 얻을 수 없는 안전과
생활 필수품들을 구하러 온 외국인들을
가능하다면 모두 맞아들일 의무가 있다.
공권력은
손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이
그 손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자연법이 잘 지켜지도록 보살펴야 한다.
정치 권력은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공동선을 위해서,
이민의 권리 행사를
여러 가지 법률적인 조건에 종속시킬 수 있다.
특히 이민을 받아들이는 나라에 대한
이주민들의 의무 수행에서 그러하다.
이주민은
그를 받아들이는 나라의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유산을
고마운 마음으로 존중하며,
그 나라의 법을 준수하고,
국가의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기가 너무 어려워 남의 나라에
그리도 많이 가서 살더니,
요즘은 아주 작은 시골 동네인 우리 동네에까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고
다른 어려운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자기 가족을 떠나 멀리 와 있는 그들에게
저임금이다.. 체불이다.. 멸시하고
푸대접을 하는 경우가 많다니요...
그러한 일들이 이제 남의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의 일이 되었네요...
어제는 조용하기만 한 문의 거리에
아이들이 여기 저기에서 눈에 띄더이다...
"입시지옥이다!" 하는 그 말이
실감이 나는 풍경이었지요.
어떻게 아이들이
거리를 활보할 수도 없게 만들었는지...
아뭏든 아이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억압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그저 바라는 마음으로
연중 마지막 주간 목요일 아침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는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옵기를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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