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가정과 하느님 나라
2232 가족의 유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어린이가 인간적이고 영적인 성숙과
인간의 자율성을 향해 성장하면 할수록,
하느님에게서 오는 그의 독특한 소명도
더 분명하고 강하게 드러나게 된다.
부모는 이 소명을 존중하고, 자녀들이
그 부르심에 따르는 응답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소명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마태 10,37).
2233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 가족의 일원이 되고
예수님의 생활 방식에 따라 살라는
초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마태 12,50).
부모는 자기 자녀가
하늘 나라를 위한 동정 생활, 곧 봉헌생활
또는 사제직 안에서 당신을 따르도록 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면,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고 존중하여야 한다.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만드시고
당신의 숨과 당신께서 가지고 계신 모든 것,
즉, 하늘나라까지도 몽땅 다 주시려고 하시는
우리의 아버지 이시니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동정 생활이나 봉헌생활, 사제직을 받아들이는 생활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흔히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만이
예수님의 제자된 삶을 산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만이 거룩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든 것 위에
자기를 내신 하느님을 더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도...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생활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며
그 생활 안에서도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며
우리보다 앞서 참행복의 길인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그 길오 나아 갈 수 있습니다.
다사 다난했던 2005년이 다 지나가고
또 다른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되려고 합니다.
새롭게 우리 앞에 펼쳐질 한 해 동안
울방 모든 님들과 울방 님들의 가정 안에 있는 모든 분들이
더욱 더 올곧은 길로 나아 가
참으로 행복한 가정 이루게 되기를 그저 바라오며
마지막 주간 월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알차고 보람된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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