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십자가-땅
2. 불완전해진 사람 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신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완전하신 하느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사람에게 주시기 위해 완전하게 창조하셨고, 사람도 당신의 모습을 닮게 완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맡겨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고 남용’했기 때문에 완전하게 창조된 세상과 자기 자신을 더럽히고 불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고 남용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주인이신 하느님을 주인으로 받들어 섬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그린 그림의 주인이 되고, 자기가 쓴 글의 주인이 되고, 자기가 만든 물건의 주인이 되어 그 주권을 행사하며 자기가 그린 그림이나 글이나 물건을 다른 이가 올바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목적대로 사용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만드시고 자기 자신을 만드신 하느님의 주권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진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마치도 자기가 주인 인양 행세를 하므로 자신이 태어나 살아가는 목적과 맞지 않는 삶을 살게 되므로 ‘자신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을 동시에 파괴’시키고 불완전하게 만듭니다.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을 닮아 영원히 살도록 창조된 사람!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몰라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불행히 죽게 되는 사람! 그러나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기에 끊임없이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