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의 이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영광을 받으실 때가 되자
비로소 성령께서 오실 것을 약속하신다.
성부께서는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시어
다른 파라클리토(협조자)인 진리의 영을 보내실 것이다.
성부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실 것이고,
예수님께서는 성부 곁에서 성령을 보내실 것이다.
성령은 성부에게서 나오시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오실 것이고,
우리는 그분을 알아뵙게 될 것이며,
그분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와 함께 머무실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되새기게 해 주실 것이며,
그리스도께 대해 증언해 주실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완전한 진리로 이끌어 주시고,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성령께서는 죄와 정의와 심판에 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730 마침내 예수님의 때가 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는 그 순간에
당신의 영을 성부의 손에 맡기신다. 이리하여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로마 6,4)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주신다.
이 ‘때’부터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명은 교회의 사명이 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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