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다"

chamhappy_nanumi 2007. 9. 22. 00:45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다” 627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간으로 사신 지상 생활을 마감했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분의 육신은 하느님 아들의 위격과 결합되어 있어 “죽음에 사로잡힐 수 없기 때문에”(사도 2,24) 다른 시체들처럼 썩어 없어지지 않았다. “하느님의 힘이 그리스도의 육신을 부패하지 않게 하셨다.” 그리스도께 대해서는, “그는 인간 사회에서 끊기었다.”(이사 53,8)는 말과, “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 것입니다. 당신은 내 영혼을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사도 2,26-27) 하는 말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흗날의”(1고린 15,4;루가 24,46) 예수님 부활이 그 징표이다. 당시 사람들은 부패가 나흘째 되는 날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묻혀……” 628 세례의 본래적이고 온전한 표징은 물에 잠기는 것이다. 물에 잠기는 세례는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하여 죄에 대해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무덤에 묻힘을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로마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