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하느님께서는 구속하시는 보편적 사랑을 먼저 보여 주신다

chamhappy_nanumi 2007. 9. 7. 00:44
    하느님께서는 구속하시는 보편적 사랑을 먼저 보여 주신다 604 하느님께서는 우리 죄 때문에 당신 아들을 넘겨 주심으로써, 당신의 계획이 우리의 어떤 공로보다도 앞서 존재하는 관대한 사랑의 계획이라는 것을 드러내신다. “그 사랑이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했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우리 죄 때문에 속죄의 제물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1요한 4,10).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 주셨습니다”(로마 5,8). 605 이 사랑은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랑을 예수님께서는 잃었던 양 비유의 결론을 통해 상기시키셨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마태 18,14).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마태 20,28) 오셨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이 “많은 사람”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한정하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은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당신을 내어 주시는 구세주 오직 한 분과 인류 전체를 대비시킨다. 사도들의 뒤를 이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아무 예외없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고 가르친다.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고, 전에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