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창조 -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업적
290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창세 1,1).
성서의 이 첫 말씀은 세 가지 사실을 말하고 있다.
영원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외의 모든 것을 비로소 존재하게 하셨다.
당신 홀로 창조주이시다
(‘창조하다’ - 히브리어로 ‘bara’ - 라는 말은
언제나 하느님만을 주체로 한다).
존재하는 것 전체(‘하늘과 땅’이라는 말로 표현되는)는
그것들에게 존재를 주시는 하느님께 달려 있다.
291 “한처음……말씀이 계셨다.
말씀은……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 1,1-3).
신약성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곧 영원한 말씀을 통해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계시한다.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은……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골로 1,13-17).
교회의 신앙은 또한 성령의 창조적 활동도 언명한다.
그분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성령”, “창조주 성령”
(“오소서 성령이여 창조주시여” - 성무일도 찬미가),
“모든 선의 원천”이시다.
292 구약성서 안에 암시되고 새로운 계약 안에 계시된,
성부의 창조 활동과 분리될 수 없는,
성자와 성령의 창조 활동은
교회의 신앙 규범으로 분명하게 확언된다.
“하느님께서는 오직 한 분뿐이시다.
……그분은 아버지이시고, 그분은 하느님이시며,
그분은 창조주이시고, 그분은 주인이시며,
그분은 만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 자신, 곧 당신의 ‘말씀’과
당신의 ‘지혜’를 통해서”, “당신의 두 손”이신
“성자와 성령을 통해서”만물을 지으셨다.
창조는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공동 업적이다.
캄캄하더니 드디어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곧 봄냄새가 진동하겠지요?
그냥 쉽게 맞이하는 봄이라면
아마도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겠기에
이렇듯 눈이며 비며 바람이며 추위며
뒤늦게 우리를 찾아오는 가 봅니다.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늘 노심초사 하시는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그분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비오며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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