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탐욕의 무질서
2535 감각적인 욕구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을 원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배고플 때 먹기를 원하고,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들 자체는 선한 것이다.
그러나 흔히 이러한 욕망들은 우리에게,
합리적인 한도를 넘어서면서,
우리의 것이 아니고 타인의 것이거나
마땅히 타인에게 주어야 할 것을
부당하게 탐내도록 한다.
2536 열째 계명은
탐욕과 세상의 재물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을 금한다.
이 계명은
부(富)와 그 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발생하는
무절제한 욕망을 금한다.
또 이 계명은
이웃의 현세적 재물에 해를 끼치는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고자 하는 욕망도 금한다.
“탐내지 마라.”는 계명은,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 것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욕심은 광대하고 무한하며,
또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으로 만족한 사람이 없다.”
(전도 5,9)는 성서의 말씀과 같이,
결코 채워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는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의
장례미사에 참례하고 장지까지 갔다 왔습니다.
자신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지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진 사람이든 가지지 않은 사람이든,
욕심이 없는 사람이든 욕심이 있는 사람이든,
자기가 늘 품고 있던 평소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어느날인가 자신도 모르는 그날 하느님 앞에 서게 됩니다.
이 거룩한 사순시기에
마음 안에 가지고 있는 욕심 하나라도
멀리 멀리 과감하게 던져 버릴 수 있으면 좋겠죠?
그제는 그리도 춥고 눈까지 오더니
오늘은 해동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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