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이제
시체가 되시어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캄캄한 땅 속!
어둠뿐인 그곳에
지존하신 하느님께서 들어가 계십니다.
영원히 어두움 속에서 살아야할
저의 죄로 인하여
빛 자체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분께서
시체가 되시어 그 캄캄한
죽음의 나라에 들어 가셨습니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이제 그만 나오시고
저를 그 속에 넣어 주십시오!
사람들이 밟고 다니며 침을 뱉고,
온갖 오물을 버리는 땅!
이제 제가 아무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그 속에 들어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저의 체면과 자존심을 중히 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제 얼굴을 드러내고
저의 존재를 인정받으려 얼마나 애를 썼나이까?
그러나 이제 세상 모든 것에서 죽었으니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아무도 저를 몰라주어도,
존재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아예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아도 좋습니다.
사흘 만에 영광스러이 부활하시어
무덤을 뚫고 나오신 당신께서 저도 그렇게
새로운 사람으로 옷 입혀 부활시켜 주시어
새로운 땅에서 살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굳게 믿기에
저도 당신처럼 그 캄캄한 무덤 속에
들어가 있을 수 있겠나이다....
그 속에서
저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멀어져 있던
제 모든 것을 완전히 다 썩혀버리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을 닮은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교황님의 의향이 이루어지시도록 주모경. 영광송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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