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 벗김을 당하신 주님!
어린아이라면 남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어른이라면 남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은
너무나도 창피한 일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낙원에서 쫓겨날 때에
"짐승의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습니다.
땅의 것을 욕심 내
땅의 것을 소유하기 위해
두 손을 땅에다 대므로
"짐승처럼 된 사람"이
"짐승의 가죽옷"을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영원히 살 수 있게 만들어진 사람"이
죽어서 땅으로 돌아갈 "짐승의 옷을 입고
죽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존하신 당신"께서는
제 죽음의 굴레를 벗겨 주시기 위해
비천한 사람들 앞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시며 저보다 먼저
"옷 벗김"을 당하셨습니다.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제 욕심 때문에, 저의 교만심 때문에
제가 짐승처럼 죽게 되었는데,
왜 지존하신 당신께서
그런 수모를 겪고 계십니까?
주님! 이제 제가 하렵니다.
이제 제 옷을 벗겨주십시오!
세 번이나 넘어짐으로 더 이상
제 얼굴을 감싸고 있던 자존심도
체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제 저의 본 모습을 감추었던,
저를 둘러싸고 있던 - 그 "더러운 짐승의 옷"을
완전히 벗겨 주십시오!
자를 감싸고 있던 짐승의 옷을
훌훌 벗어 버리고, 짐승처럼 살았던
모든 것에서 온전히 죽어
"부활하신 주님의 살과 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이 세상 그 어떤 마전장이도
더 이상 희게 만들 수 없는
그런 "흰 옷"을 제게 입혀주십시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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