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2
990 ‘육신’이라는 용어는
연약하고 죽어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육신의 부활’은
죽은 다음에 불멸하는 영혼뿐 아니라
우리의 “죽을 몸까지도”(로마 8,11)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991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신앙은
처음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요소였다.
“죽은 자들의 부활은
그리스도인들의 확신이며,
우리는 부활을 믿는 자들이다.”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하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만일 죽은 자가 부활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셨을 리가 없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전한 것도 헛된 것이요
여러분의 믿음도 헛된 것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
(1고린 15,12-14.20).
I.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
부활에 관한 점진적 계시
992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들의 부활을
당신 백성에게 점진적으로 계시하셨다.
죽은 자의 육신 부활에 대한 희망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인간 전체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내적 결과로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그분은
아브라함을 비롯해 그 후손과 맺으신 ‘계약’을
충실히 지키는 분이시기도 하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부활에 대한 신앙이 표현되기 시작한다.
마카베오 가문의 순교자들은
시련 중에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이 우주의 왕께서는
당신의 율법을 위해 죽은 우리를 다시 살리셔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2마카 7,9).
나는 지금 사람의 손에 죽어서
하느님께 가서 다시 살아날 희망을 품고 있으니
기꺼이 죽는다(2마카 7,14).
***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여행하는 관계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나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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