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다2

chamhappy_nanumi 2007. 10. 19. 10:35


      660 이 기간 동안 부활하신 그분의 영광이 가려져 있는 것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하신 다음과 같은 신비스런 말씀에서 엿볼 수 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고 전하여라”(요한 20,17). 이 말씀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과 성부 오른편에 오르신 그리스도의 영광이 다르게 나타난다. 역사적이며 동시에 초월적인 성격을 지닌 승천 사건은 전자에서 후자로 넘어가는 표지이다. 661 이 마지막 단계인 승천은 첫 번째 단계인 강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버지에게서 내려오신” 분, 곧 그리스도만이 “아버지께 가실”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요한 3,13). 인간은 자신의 자연적 능력만으로는 “아버지의 집”에, 하느님의 생명과 지복(至福)에 다다를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인간에게 이 길을 열어 주시어, “우리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시면서…… 당신 지체인 우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