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신비
525 예수님께서는 외양간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비천하게 태어나셨다.
순박한 목동들이 이 사건의 첫 증인들이다.
이 가난에서 하늘의 영광이 드러난다.
교회는 이 날 밤의 영광을 끊임없이 노래한다.
동정녀 오늘 영원하신 분을 세상에 낳으시고
땅은 가까이할 수 없는 그분께 동굴을 내드립니다.
천사들과 목동들이 그분을 찬양하고
동방 박사들은 별을 따라옵니다.
영원한 하느님, 작은 아기 당신께서
우리를 위하여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Sanctus Romanus Melodus, 짧은 사이 기도-
526 하느님 앞에서
‘어린이와 같이 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
작은 이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하여
“하느님에게서 나고”,
“새로 나야”(요한 3,7) 한다.
성탄의 신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형성될” 때
우리 안에서 성취된다.
예수 성탄의 신비는 이 ‘기묘한 교환’의 신비이다.
감탄하올 교환이여,
창조주께서 육신과 영혼을 취하시어
동정녀에게서 나시기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남자의 관여 없이 사람이 되셨으며,
우리를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