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II. 예수님의 어린 시절과 숨은 생활의 신비들

chamhappy_nanumi 2007. 7. 13. 00:39
    우리가 예수님의 신비에 참여하는 친교2 521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살며 겪으신 모든 것을 우리가 당신 안에서 그대로 살게 하시고,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서 그것을 살며 겪으신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바로 그분께서 당신의 강생으로 당신을 모든 사람과 어느 모로 결합시키셨다.” 우리는 그분과 하나 되게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모범으로 당신의 육신 안에서 사신 삶에 우리를 당신 몸의 지체로서 참여하게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실존과 신비들을 우리 안에서 지속시키고 성취해야 합니다. ……그 신비들이 우리와 온 교회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성취되도록 자주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우리와 온 교회에 그 신비들을 나누고 확장시키며 또 계속하고자 하는 원의를 갖고 계십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신 은총과 그 신비들을 통하여 우리 안에 이루시려는 만큼 효과를 봅니다. 이렇게 하여 그분께서는 그 신비들을 우리에게서 완성하시고자 합니다. II. 예수님의 어린 시절과 숨은 생활의 신비들 준 비 522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시는 이 큰 사건을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오랜 세기 동안 이를 준비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첫 번째 계약”의 예식과 희생 제사, 표상과 상징들을 모두 그리스도를 향해 집중시키셨으며, 계속 출현하는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서 그분을 예고하신다. 그 밖에도 이교인들의 마음 속에 그분께서 오시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불러일으키신다. 523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기 위하여 파견된 주님 직전의 선구자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예언자”(루가 1,76)인 요한은 모든 예언자를 능가하는 마지막 예언자이며 복음의 시작이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께 인사를 드렸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요한 1,29)이라고 부른 “신랑의 친구”(요한 3,29)가 됨을 기뻐했다.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루가 1,17) 예수님에 앞서 온 그는 설교와 회개의 세례,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순교로 예수님을 증언한다. 524 교회는 매년 대림 시기 전례를 거행하면서 실제로 메시아를 기다린다. 신자들은 구세주의 첫 번째 오심에 대한 오랜 준비에 참여함으로써 그분의 재림에 대한 열렬한 소망을 새롭게 한다. 교회는 ‘선구자’의 탄생과 순교를 기념하여 그의 소망과 일치한다.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