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그리스도의 참된 육체

chamhappy_nanumi 2007. 6. 20. 00:38
      그리스도의 인간적 의지 475 마찬가지로, 교회는 681년 제6차 세계 공의회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신적이고 인간적인 두 의지와 두 작용을 지니신다고 고백하였다. 그 둘은 서로 대립하지 않고 협력하는 것이어서, 사람이 되신 말씀은 성부께 완전히 복종하시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느님으로서 결정하신 모든 것을 인간으로서도 원하신다. “그리스도의 인간적 의지는 당신의 신적 의지에 저항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이 전능한 의지에 순종한다.” 그리스도의 참된 육체 476 ‘말씀’은 참된 인성을 취하시어 인간이 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육체는 묘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예수님의 인간적 모습은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다. 제7차 세계 공의회에서 교회는 예수님의 인간적 모습을 성화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477 이와 동시에 교회는 예수님의 육체를 통하여 “당신 본성으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보이는 인간으로 나타나셨다.”는 것을 항상 인정했다. 실제로 그리스도의 육체가 지닌 개별적인 특성들은 하느님 아들의 신적 위격을 표현한다. 인간 육체의 모습을 취하신 그분을 성화상으로 그려 공경할 수 있게 되었는데, 신자들이 그분의 모습을 공경하는 것은 “그 모습 안에 묘사되어 있는 위격을 공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