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 칼케돈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의 인성을 일종의 위격적 주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맞서 5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열린
제5차 세계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삼위의 한 분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로지 하나의 위격(hypostasis 또는 persona)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기적뿐 아니라
그분의 고통과 죽음까지도,
그분의 인성에 해당하는 모든 것은
그분의 주체인 신적 위격에 귀속된다.
“사람의 몸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하느님이시며, 영광의 주님이시며,
거룩한 삼위의 한 분이시다.”
469 이처럼 교회는
예수님께서 갈라질 수 없는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라는 것을 고백한다.
그분께서는
‘우리 형제’ 인간이 되신 참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언제나 ‘우리 주’ 하느님이시다.
로마 전례는 “그분께서는 그대로 계시면서,
그대로가 아닌 모습을 취하셨도다.” 하고 노래한다.
그리고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전례문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며 노래한다.
“오, 외아들이시며 하느님의 말씀이시여,
영원하신 당신께서는 저희 구원을 위하여
천주의 성모 평생 동정 마리아에게서 강생하시고,
변화되지 않고 인간이 되셨으며,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오 그리스도 하느님이시여, 당신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성부와 성령과 더불어 영광을 받으시는,
거룩하신 삼위의 한 분이시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비잔틴 성무일도 찬미가-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이이며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우리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시어
마지막 피 한 방울과 물 한 방울까지 다 흘리신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그분을 닮은 삶을 살겠다고 나선 세상의 모든 사제들이
자기에게 맡겨진 양떼들에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어
그로인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그렇게
거룩하여지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