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제2절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chamhappy_nanumi 2007. 5. 24. 00:43
  
      교리교육의 핵심은 그리스도2 429 사랑으로 얻게 되는 그리스도께 대한 이 지식에서, 그분을 알리고(‘복음을 전하고’) 나아가 다른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이끌고자 하는 열망이 솟아난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신앙을 더 잘 알고자 하는 필요성도 항상 느끼게 된다. 이런 목적에서 신경은 맨 먼저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주님 등 예수님의 중요한 호칭들을 제시한다(제2절). 그 다음으로 신경은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주요한 신비들을 고백한다. 곧, 강생의 신비(제3절), 수난과 부활 곧 파스카의 신비 (제4절과 제5절), 그리고 끝으로 영광 받음의 신비(제6절과 제7절)를 고백한다. 제2절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I. 예 수 430 예수는 히브리어로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주님 탄생 예고 때에 천사 가브리엘은 그분께 ‘예수’라는 이름을 주었는데, 이 이름은 그분의 신원과 사명을 동시에 나타낸다. “하느님 말고 아무도 죄를 용서할 수 없기” (마르 2,7)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신 당신의 영원한 아들 예수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마태 1,21)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인간을 위해 당신 구원의 역사 전체를 총괄적으로 실현하신다. 431 하느님께서는 구원 역사에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종살이하던 집”(신명 5,6)에서 구해 내시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죄에서도 구해 주셨다. 죄란 언제나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오직 하느님만이 그 죄를 없애 주실 수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점차 죄의 보편성을 깨달아 가면서, 구원자 하느님의 이름을 부름으로써만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