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신경들2

chamhappy_nanumi 2007. 1. 8. 11:01
 
      189 첫 ‘신앙 고백’은 세례 때에 이루어진다. ‘신경’은 무엇보다도 세례 신앙의 고백이다. 세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마태 28,19) 베풀어지므로, 세례 때 고백하는 신앙의 진리들은 삼위일체의 세 위격(位格)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190 그러므로 신경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제1 위격’(성부)과 그분의 놀라운 창조 업적, 다음에는 ‘제2 위격’(성자)과 인간 구원의 신비, 끝으로 우리 성화의 근본이며 원천이신 ‘제3 위격’(성령)에 대한 부분이다.” 이것이 “우리 세례 인호(印號)의 세 가지 주제이다.” 191 “이 세 부분은 서로 결합되어 있지만 또 서로 구분된다. 교부들이 종종 사용하던 비유를 따라 우리는 이 구분을 절(節)이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 몸에 사지를 구별하고 구분해 주는 관절이 있듯이, 이 신앙 고백 안에서 우리가 특별히 구분해서 믿어야 할 진리들에 대해서 ‘절’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것은 타당하고 옳은 일이었다.” 암브로시오 성인이 이미 확인한 오랜 전통에 따르면,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 전체를 사도들의 수로 상징하고자 신경을 열두 절로 구분하는 관습이 있었다. 어제 "주님 공현 대축일"에 이어 오늘은 바로 주님께서 당신께 주어진 사명을 이루시기 위해 공적으로 일을 시작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을 지냅니다. 요새 말로 "시무식"을 거행하신 것이겠지요?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에서 울린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고 하신 그 소리를 오늘 듣지 않으셨나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새로운 마음으로 2007년을 살아 갈 우리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시며 한 해 동안 내내 많은 복을 내려 주실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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