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자 하는 모든 분께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하늘과 땅”이지만 인간으로써는 그 시작과 끝을 감히 상상할 수조차도 없는 “하늘과 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문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글을 써본 적도 없는 사람이기에 책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 들지만, 제가 이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바로 오랜 세월을 통해 “어린이”(마태오 18,3)가 되고자 노력했고, 또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지니지 못했다면 세상의 학문을 더 많이 배우고 더 높은 지위에 계신 여러 계층의 많은 분들께 ‘잘 써진 글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자신의 글’을 감히 어떻게 읽어보시라고 내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