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교회의 기도
2767 시초부터 교회는,
주님의 말씀과 분리될 수 없고
또한 신자들의 마음 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과
떨어질 수 없는 이 선물을 받아들이고 생활화하였다.
최초의 공동체들은,
유다인들의 신심으로 바쳐 왔던
‘열여덟 가지 찬미’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하루에 세 번”바쳤다.
2768 사도적 전승에 따라,
주님의 기도는 본질적으로
전례 기도 안에 뿌리내리고 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형제를 위해
공동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가 교회 전체를 위해
오직 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도록,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우리’ 아버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전례 전승에서 주님의 기도는,
성무일도의 주요 시간경의 기본 요소가 된다.
특히 이 기도의 교회적 성격이
세 가지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 안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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