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기도 중 유혹에 직면하여

chamhappy_nanumi 2006. 7. 18. 14:17

기도 중 유혹에 직면하여 2732 가장 흔하면서도 매우 은밀한 유혹은 우리 신앙의 부족이다. 이 유혹은 공공연한 불신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인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 데에서 드러난다. 우리가 기도하기 시작할 때, 급한 일이라고 여겨지는 갖가지 일이나 근심이 더 중요한 것처럼 나타나는데, 이는 또다시 무엇엔가 집착하고 있는 마음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주님을 우리 최후의 피난처로 여겨 그분께 갈 때에도, 우리는 참으로 그분을 믿는가? 또 주님을 우리의 친지로 여길 때에도, 우리 마음은 여전히 자만으로 차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모든 경우에서 우리 신앙의 부족, 곧 우리가 아직 겸손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한 15,5). 2733 자만 때문에 빠지게 되는 또 다른 유혹은 게으름이다. 영성적인 교부들은 이를 금욕 정신이 해이하고 경계심이 감퇴하여 마음이 태만해짐으로써 나타나는 일종의 의기소침으로 이해해 왔다.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마태 26,41). 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더 많이 다치게 된다. 고통스러운 좌절감은 교만의 이면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비참함에 놀라지 않는다. 자신의 비참함을 느끼는 겸손한 사람은 더 깊은 신뢰심을 갖게 되고, 더욱 끈기있게 참아 견딘다. 첫새벽에 바로 보내면 될 것을 아침에 하려다 이렇게 늦어져 죄송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평안 하시기를 비오며...^^*

'교회교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우리의 기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가?  (0) 2006.07.21
자녀다운 신뢰  (0) 2006.07.20
기도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0) 2006.07.17
겸허한 경계심  (0) 2006.07.16
기도에 대한 반대2  (0) 200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