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8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로마 5,5).
전례 생활을 통해 다듬어진 기도는,
그리스도 덕분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는 사랑에서
모든 것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이 사랑을 받은 우리는,
마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여 하느님께서 베푸신 사랑에 응답하게 된다.
사랑은 기도의 원천이다.
사랑에서 우러나는 기도를 하는 이는
기도의 정상에 도달한다.
오 하느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의 유일한 소망은
제 생명이 마지막 숨을 다할 때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 무한히 사랑받으실 하느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살기보다는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죽기를 더 원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주님께 청하는 단 한 가지 은총은
주님을 영원히 사랑하는 것입니다
……저의 하느님,
제 혀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계속해서 말할 수 없지만,
제가 숨쉬는 순간마다,
되풀이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마음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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