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3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인 야곱과
당신 약속을 갱신하신다.
야곱은 그의 형 에사오와 맞서기 전에
신비로운 ‘어떤 분’과 밤새도록 싸웠는데,
그분은 그 싸움에서
자신의 이름 밝히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동틀 무렵 그분은 떠나기 전에
야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교회의 영적 전승은
이 이야기를 기도의 상징으로,
곧 신앙의 싸움과 끈기의 승리로 이해해 왔다.
성주간 화요일!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님 수난을 더 잘 묵상하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시고
으뜸제자인 베드로의 배반을 예고하십니다.
매년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순절이지만
자기의 노력여하에 따라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달라지겠지요?
야곱이 끈질기게 신비로운 ‘어떤 분’과 싸워
끝내 복을 받아 낸 것처럼, 그렇게 끈질기게
그분께 당신을 닮을 은총을 주십사 간청하는
거룩한 성주간 되시기를 바라오며
비가 내리는 성주간 화요일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그분 사랑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복된 하루 되시옵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