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진리, 아름다움, 성예술

chamhappy_nanumi 2006. 3. 2. 07:46
진리, 아름다움, 성예술

VI. 진리, 아름다움, 성예술 2500 선행의 실천에는 무상의 영적 즐거움과 윤리적 아름다움이 따른다. 마찬가지로, 진리는 영적 아름다움이 뿜어 내는 기쁨과 찬란함을 동반한다. 진리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지성을 부여받은 인간에게는, 창조된 실재와 창조되지 않은 실재에 대한 인식을 이지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의 진실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진리가, 특별히 그 안에 내포된 형언할 수 없는 것, 곧 인간 마음의 심오함, 영혼의 고결함, 하느님의 신비 등을 환기시키고자 할 때, 인간은 다른 표현 형태들, 곧 보완적인 표현 형태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으로 당신을 드러내시기 이전에도, 당신의 ‘말씀’과 당신 ‘지혜’의 업적이 되는 천지 만물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셨다. 그것은 바로 ─ 어린이도 과학자도 발견하게 되는` ─ 우주의 질서와 조화이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그들을 만드신 분을 알 수 있다”(지혜 13,5). “왜냐하면 그 피조물들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아름다움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지혜 13,3). 지혜는 하느님께서 떨치시는 힘의 바람이며, 전능하신 분에게서 나오는 영광의 티 없는 빛이다. 그러므로 티끌만한 점 하나라도 지혜를 더럽힐 수 없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며, 하느님의 활동력을 비춰 주는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형상이다(지혜 7,25-26). 지혜는 태양보다 더 아름다우며, 모든 별들을 무색케 하며, 햇빛보다도 월등하다. 햇빛은 밤이 되면 물러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를 이겨 낼 수 있는 악이란 있을 수 없다(지혜 7,29-30).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나는 지혜를 사랑하였다(지혜 8,2).

'교회교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 아름다움, 성예술3  (0) 2006.03.04
진리, 아름다움, 성예술2  (0) 2006.03.03
대중 전달 수단의 사용3  (0) 2006.03.02
대중 전달 수단의 사용2  (0) 2006.02.27
V. 대중 전달 수단의 사용  (0) 200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