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복음묵상

연중 제15주일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 열매를 낼 사람은 누구?"

chamhappy_nanumi 2023. 7. 15. 22:48

연중 제15주일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 열매를 낼 사람은 누구?"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23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12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3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4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15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18 그러니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 열매를 낼 사람은 누구일까? 과연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일까?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 오면서 그런 생각을 단 한번이라도 해 보셨나요? 안해보셨다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오셨나요?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님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옷을 사고, 맛난 음식을 먹고... 아님 명예를 얻고, 권력을 쥐고 남들 보기에 떵떵거리며 큰소리치고 사는 뭐 그런 생각으로 살고 계신가요?

뭐 다 좋습니다! 뭐든 그 누구나 그 무언가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살아가고 있겠지요...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씨앗과 열매"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네요.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에 떨어져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에 열매를 내는 사람들에 관해서요...

주님께서는 아주 오랜세월 준비하시고, 하느님께 바쳐질 제물의 집. 즉 빵집인 베들레햄에 짐승의 집에서 태어나시어 집승의 먹이통 안에 들어가셨고, 드뎌 입을 열어 "참행복의 길"에 대하여 말씀을 하시고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라고요. 그분께서 산에 올라 입을 열어 처음으로 말씀하신 "참행복의 길" 그 안에서만이 할 수 있는 일을요.

첫번째 마음이 가난한 사람. 두번째 슬퍼하는 사람을 거쳐야만 세번째 좋은 땅을 차지할 수 있는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추수된 후에 도정의 과정을 거쳐 반죽이 되고, 부풀어 올라 불속에서 구워져 당신처럼 생명의 먹이인 빵이 되어 먹히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얻는다 해도 '말짱 도루아미타불'이 될 것이기에 오늘! 연중 제15주일에 이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행복의 길"을  쓰면서 만들어 두었던 도표를 참고로 올려 드립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돌밭에 뿌려진 씨앗? 길가나 가시덤불? 아니면 좋은 땅!!!

그 선택은 오로지 당신 스스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023.7.16 연중 제15주일 수원주보에서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