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모든 계시의 중개자이시며 충만”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말씀하셨다
65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1-2).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시다.
성부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은 없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많은 사람들의 뒤를 이어 이러한 사실을
히브리서 1장 1-2절의 주석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유일한 ‘말씀’이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에게 주실 다른 말씀은 없습니다.
당신 아드님 전체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예언자들에게는 부분적으로 말씀하셨던 것들을
당신 아드님 안에서는 전부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유일한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동시에 그리고 단 한 번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지금 다시 그분께 문의한다든지
또는 어떤 환시나 계시를 바란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리스도께 눈을 돌리지 않고
그분과는 다른 것이나 어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어리석은 일일 뿐 아니라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 십자가의 성 요한, 가르멜의 산길, 2, 22, 3-5 -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그분께서 하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그분께서 하신 행동 하나 하나가
우리를 영원하신 우리의 아버지께로 이르게 하는데
한 치의 모자람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분께서 첫강론에서 말씀하신 "참행복"에 이르는데도
오로지 그분만을 바라보면서 그분 안에만 있으면
다른 아무 것도 더 필요한 것이 없으니까요...
제가 그 길로 나아 가려 할 때 십자가의 성 요한께서
그리스도님 외에 다른 모든 것을 다 없애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고,
전 그 일에 힘쓰면서 다만 그분만을 바라보려 애를 썼답니다.
오늘 제 스승이셨던 십자가의 성 요한의
말씀이 나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눈이 오질 않나
어젯밤에는 차 앞유리까지 꽁꽁 얼지를 않나
아직 겨울 준비가 안되 힘든 분들이 참으로 많으실 것입니다.
몸과 마음 또 영혼까지 평안하실 수 있기를 비오며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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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안에서 모든 것을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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