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오라버니이신 박기현 실베스테르 신부님께서는 지난 1월 24일에 은퇴미사를 하고
새로 마련된 충주 아파트에 들어 가시자 마자 앓기 시작하시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울님들께 말씀을 드리지 않았었는데,
지난 주말에 이젠 의사가 할 일은 없다고 선언을 하여 수원 빈센트 병원에서 청주 성모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
올 부활이 지나서야 병원에 갔더니, 기관지에서 폐로 들어 가는 입구에 8.3cm(정구공만한) 암덩어리가 있다고 하였지요. 근 3주를 찍고 또 찍어 보고, "테라토모피"라는 방사선 치료를 해 보겠다고 하여
등어리까지 새카맣게 탈 정도로 힘들게 치료를 하였지만, 이젠 더 이상 치료를 할 수가 없다네요...
그런데, 어제 청주교구 주교님께서 병원에 방문하시어, 최양업 신부님 시성 시복을 위한 기도 중에 있으니 최양업 신부님께 기적적인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해 보라고 하셨다네요...
오라버니 신부님께서 그 말씀을 들으시고는,
" 최신부님께는 내가 필요하고, 나한테는 최신부님이 필요하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밤 새 생각 끝에,
오늘 성 프란치스코 성인 축일 미사에 참석하고, 오늘부터 9일기도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혼자서가 아닌 온 가족과 함께 하면서 울님들과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새롭게 게시판을 만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은퇴 할 때까지 병원에 가지 않은 이유가 병원에 가면 입원하게 될 것이고,
입원하면 오래 걸리게 되어 본당 미사를 지낼 수 없을 것이기에 은퇴한 후에나 병원에 가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네요...
평생을 미사 30분 전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봉헌했고, 미사에 충실하기 위해 휴가도 제대로 가지 않았고, 42년 40일 동안 사제 생활을 하면서 안식년 한 번 갖지 못했고, 은퇴하면 하고 싶었던 작곡을 맘껏 하겠다고 4년 전부터 은퇴를 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머물 집이 없어 이제야 하게 되었는데, 은퇴를 하고 단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지금까지 앓기만 했는데, 이대로 데려 가신다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 참으로 오랫만에 "참행복 나눔 터"님들께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하실 수 있으시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인 오늘부터
오라버님 신부님께서 사제 서품을 받으신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인 12월 14일까지
"묵주의 9일 기도"와 최양업 신부님께 전구를 구하며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 시복 시성 기도문"을 함께 하여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오라버니 신부님께서 작곡하신 가톨릭 성가 "묵주의 기도 드릴 때(271)"가 울려 퍼지는 "묵주기도의 성월"인 이 10월에 울님들의 기도와 성모님과 최양업신부님의 전구로 오라버니께서 쾌유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박기현 실베스테르 신부님을 위한 묵주의 9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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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1821-1861)
시복 시성 기도문
○ 지극한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
최양업 토마스 사제를 보내주시어
혹독한 박해로 쓰러져 가는
한국 교회를 다시 일으켜 주셨으니
그 자애로운 은총에 감사하나이다.
● 땀의 순교자 토마스 사제는
굳건한 믿음과 불타는 열정으로
구만리 고달픈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방곡곡 교우촌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돌보는 데
온 정성을 다 바쳤나이다.
◎ 자비로우신 주님
간절히 청하오니
최양업 토마스 사제를 성인 반열에 들게 하시고,
저희 모두가 그의 선교 열정과 순교 정신을 본받아
이 땅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몸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전능하신 하느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인자하신 어머니 성모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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