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죽음의 의미3

chamhappy_nanumi 2008. 5. 1. 18:02



      1014 교회는 우리가 죽을 때를 위하여 준비하도록 권유하며 (“졸연히 예비 없이 죽음에서 주님은 우리를 구하소서”: 옛 성인 호칭 기도), 천주의 성모 마리아에게 “저희 죽을 때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기를 청하고(성모송),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인 성 요셉에게 우리 자신을 맡기도록 권고한다. 네 모든 행동과 네 모든 생각에서 네가 오늘 죽게 될 것처럼 너는 행동해야 할 것이다. 네 양심이 평안하면, 죽음을 몹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을 피하는 것보다는 죄를 피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오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내일은 어떻게 준비가 되어 있겠느냐? 내 주님! 목숨 있는 어느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는 육신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 죽을 죄 짓고 죽는 저들에게 앙화인지고. 복되도다, 당신의 짝없이 거룩한 뜻 좇아 죽는 자들! 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로소이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태양의 노래"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의 노래>- 1012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시각은 교회 전례가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님,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 세상에서 깃들이던 이 집이 허물어지면 하늘에 영원한 거처가 마련되나이다. -<로마 미사 전례서>, 위령 감사송 중에서- 1013 죽음은 인간의 지상 순례의 끝이며, 지상 생활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실현하고 자신의 궁극적 운명을 결정하라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자비의 시간의 끝이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지상 생활이 끝난 다음” 인간은 또 다른 지상 생활을 위해 돌아오지 못한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다”(히브 9,27). 죽음 뒤에 ‘환생’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