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교회 일치의 거룩한 신비2

chamhappy_nanumi 2008. 1. 12. 00:47

      814 하나인 이 교회는 그 기원에서부터 이미 풍부한 다양성과 더불어 나타난다. 이 다양성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다양성과 그것을 받는 사람들의 다수성에서 동시에 연유한다. 하느님 백성의 단일성에 다양한 민족들과 문화들이 합류한다. 교회 구성원들 사이에는 은혜와 직책과 조건과 생활 양식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또한 교회의 친교 안에는 고유한 전통을 지니는 개별교회들이 당연히 존재한다.” 이 다양성의 풍요로움은 교회의 일치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한편 죄와 죄의 결과가 가져오는 속박은 끊임없이 일치의 선물을 위협한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 역시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 (에페 4,3)을 보존하라고 권고한다. 815 이 일치의 끈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하는”(골로 3,14) 사랑이다. 그러나 순례하는 교회의 일치는 또한 다음과 같은 가시적인 친교의 끈들로 보장된다. - 사도들로부터 이어받은 한 신앙에 대한 고백, - 하느님께 대한 예배의 공동 거행, 특히 성사의 공동 거행, - 하느님 가족의 형제적 화목을 유지해 주는 성품성사를 통한 사도적 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