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단락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 간추림
561 “그리스도의 삶 전부가 연속되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분의 침묵, 기적, 행동거지, 기도,
사람들을 위하시는 사랑,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울이시는 각별한 애정,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상의
전적인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시는 자세,
그분의 부활,
이 모두가 당신 말씀의 실현이었고 계시의 완성이었습니다.”
562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들 안에 그리스도께서 형성되실 때까지 그분을 닮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의 신비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분과 동화되어 그분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여
마침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다.”
563 목자이든 동방 박사이든
누구나 베들레헴의 구유 앞에 무릎을 꿇고,
연약한 어린 아기 안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경배해야만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다.
564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고,
나자렛에서 보내신 여러 해 동안 비천한 일을 하심으로써,
가정과 노동의 일상 생활 안에서
거룩함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565 예수님께서는 당신 공생활의 시작,
곧 당신의 세례 때부터 구속 사업에 온전히 봉헌된
‘하느님의 종’이시며,
이 일은 당신 수난의 ‘세례’로 완성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