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의 열쇠’
551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당신과 함께 머물며 당신의 사명에 동참할
열두 사람을 선택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권한을 나누어 주시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자를 고쳐 주라고
그들을 보내셨다”(루가 9,2).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통해 교회를 인도하시므로,
그들은 영원히 그리스도의 나라에 동참하고 있다.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겠다.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루가 22,29-30).
552 이 열둘의 사도단 가운데
시몬 베드로가 첫째 자리를 차지한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유일한 임무를 맡기셨다.
성부의 계시에 힘입어 베드로는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 16,16) 하고 고백했다.
이에 우리 주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태 16,18) 하고 선언하셨다.
“살아 있는 돌”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 위에 세우신 당신 교회에게
죽음의 세력에 대한 승리를 보장하신다.
베드로는 그가 고백한 신앙 때문에
교회의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남을 것이다.
그는 어떤 쇠퇴로부터도 이 신앙을 보호하고,
형제들의 신앙을 굳세게 하는 사명을 맡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