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기도 생활2

chamhappy_nanumi 2006. 7. 2. 11:22

      2698 교회 전통은 지속적인 기도를 함양시켜 주는 주기적인 기도를 신자들에게 권한다. 어떤 기도들은 날마다 바치는데, 곧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식사 전후의 기도, 성무일도가 그러하다. 그리고 주일에는 성찬례를 중심으로 무엇보다도 기도로써 거룩하게 지낸다. 또한 전례 주년과 그에 따르는 대축일들은 그리스도인의 기도 생활에 근본이 되는 주기이다. 2699 주님께서는 친히 바라시는 길과 방식을 통해서 각 사람을 인도하신다. 신자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내리는 결정과 자신이 바치는 기도의 독특한 표현으로써 주님께 응답한다. 그런데 그리스도교 전통은 기도 생활의 중요한 세 가지 표현 방식, 곧 소리 기도, 묵상 기도, 그리고 관상 기도를 인정해 왔다. 이 기도들의 기본적인 공통점은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고, 하느님의 현존 앞에 머물고자 하는 노력에 따라, 이 세 가지의 기도 형태는 기도 생활을 깊이 있게 해 준다. 오늘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대축일 경축 이동날! 성당에 들어서니 평상시에 보이지 않던 김대건 신부님의 상이 예쁜 꽃들에 둘러쌓여 있더라구요. 청아한 맑은색의 도포를 입고 영대를 걸친 모습이 어찌나 곱고 아름답게 보이던지 돌아오자마자 이미지 자료실에 들어가 찾아보니 비슷한 모습의 성인상이 이 흑백밖에 없네요. 우리 신부님들이 우리 나라 선비들의 고유의 옷인 그런 도포를 입고 미사드리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타국 땅에서 그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본국에 돌아와 큰 뜻을 펴시지도 못하고 안타까이 돌아가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그분이 오늘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네요. 어려운 그 시절 목숨을 바치며 지키려했던 신앙을 너무나도 쉬워 소홀히 하고 있는 우리들이 부끄럽기만 하구요. 옥중에서도 신자들을 가르치시려 글을 쓰시며 안타까워하시던 그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그런 거룩한 주일 되시기를 바라오며 연중 제13주일 늦은 인사 올립니다. 오락 가락하는 날씨지만 가족 모두와 함께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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