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께서 예전에는 국화를 참 많이 키우셨었는데
한참 동안 화단이 없어서 중단하셨던 일을
올 해에 또 다시 시도를 하셨답니다.
가까운 낭성 토기에 가서 화분을 사다가
옆집에서 국화 순을 얻어다가
화분을 우리 것 다섯 개
반장님 것 두 개
그 국화 화분에서
요즘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노오란 꽃만 핀다고...
대국이 없다고...
조금은 실망을 하셨지요...
그래서 내일은
예쁜 색깔의 대국을 사러
오마니랑 화원에 나가 보려구요...
90 넘은 노인네가
이렇게 예쁜 국화를 길러 내는 것 보셨나요?
꽃만 찍어다 올리다가
화분도 보여 드리려고 나갔는데
오마니께서 나와서 국화 손을 보고 계시네요.
어때요? 넘 멋지죠?
아~~ 저~~기 저~~기
오마니께서 손수 걸으신 무쇠 솥도 보이네요...
올 해는 콩을 사다가 메주도 쑤신다고 합니다요...
어제 내린 비로
아직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장미도
물을 머금고 한껏 빛을 발하네요...
겨울에 방에 들어 갈 장미와 제라늄
어제 손질하신 것인데
어찌나 정갈하던지요...
어때요?
맑고 예쁜 꽃들 보시고 기분이 좀 좋아지셨나요?
오늘~~ 연휴 지난 오늘
울방님들 모두 힘내시구~~ 일 잘하시라구~~ 꽃 선물 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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