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간 목요일(10월 18일)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교사! 가르치는 사람!
그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 지...
모르면서 가르치는 것은 독을 주는 것이고 독을 주는 것은 바로 죽음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을 배웠다고., 하늘 나라에 대하여 배웠다고, 하느님에 대하여 가르치는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의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님과 같이 되지 않았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늘 나라를 아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어린 아이들은 백지와 같다고 한다.
거기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교육을 책임 진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가?
또한 그 아이들을 맡는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큰가?
또한 자신이 나온 근원지! 하늘 나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그곳에 대하여 알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 지...
예전에 7년 동안을 예비 신학생들을 가르친 일이 있었다. 그 학생들에게 "너희가 신학교에 가서 신부가 되기 전에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고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죽여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처럼 신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먹이로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거든 지금부터 깨끗이 포기해라."라고 했다.
"첫 미사 때 제병을 올리고 '이는 내 몸이니 너희는 이것을 받아먹어라.' 라고 진정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거든 신학교에 가라. 너희가 진정으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사람들을 낚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낚은 사람까지도 놓쳐버릴 것이다." 라고...
진정으로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나오는 참생명의 빵을 먹고 살아날 수 있는지 모른다.
그런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이 세상에 그런 사람이 차고 넘쳐 그 생명을 먹고 살아난 사람들로 하늘 나라가 만원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를 사랑하시어 이 세상 온갖 좋은 것을 다 만들어 주신 하느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실까?
생각만 해도
어깨춤이 절로 난다.
오, 주님!
당신을 닮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온전히 죽여 참생명의 빵이 되어 자기 맡은 양들에게 참생명을 줄 수 있는 목자가 이 땅에 많이 나게 하여 주십시오.
제대로 된 ‘지식의 열쇠’를 찾아 당신을 올바로 가르칠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많아져 당신께로 향하여 바른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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