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간 화요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흔히 혈육을 제일로 치는 말이다. 헌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어 버리신다. 혈육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당신께는 더 가깝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더 혈연이니, 지연이니, 학연이니 하며 무언가 연줄이 닿는 사람들하고만 사귀려고 하며 하다못해 정치판에서도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보다도 일의 중요성보다도 자기와 연줄이 닿는 그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지 않는가?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형제들과 어머니께서 찾아오셨는데도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 고정관념! 우리 안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부수지 않고서는 그분을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아주 쉽게 자기들의 생각들을... 자기들의 지식들을... 자기들의 경험들을... 자기들의 수많은 고정관념들을 그대로 고수한 채 그분을 받아들였다고... 그분을 안다고... 그분으로 인해 살고 있다고 말한다.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세상의 그 어떤 끈도 아닌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시 여기시고 가장 가까이 두려고 하시는 그분을 닮은 삶을 살아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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