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희의 입학식*♡
오늘은 우리 현희가 초등학교에 처음 가는 날!
늘 일어나기 힘들어 하던 현희가
"현희야!" 하는 부름에 벌떡 일어나
두 말없이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차를 타고 가자고 하여도
부득부득 걸어가겠다고 하여
손을 잡고 걸어서 학교에 갔지요...
그런데 왠 걸~~~ㅋㅋㅋ
늦을까봐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헉~~헉~~ 엄마~~ 좀 천천히~~헉 헉~~"
그래도 늦지 않게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전부 여덟 명!
남자 여섯 명에 여자 두 명!!
그래도 국민의례에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재학생 모두와 함께 입학식을 하였지요...
담임 선생님은 현희가 원하던
예쁜 여자 선생님이 되셨답니다...
현희가 다니게 된 행정 초등학교에
전교생은 모두 합쳐 50명!
그래도 각 반에
없는 것 없이 다 갖추어져 있는
최고의 학교랍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난방시설에 에어컨까지
아주 작은 학교이지만 남부러울 것없는 곳이지요.
아이들의 발표력을 기르기 위해
학급회의도 전교생이 함께 한다더라구요...
교장선생님! 교감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이 전교생 이름을 하나 하나
다 알고 계실 정도로 너무나도 가족적이고
화기 애애한 분위기인 그런 학교라
마음도 더 놓이고 우리 현희도 기분이 넘 좋네요...
어린이집보다도 아이들이 더 적은
이런 학교 보셨나요?
걸어간 탓에 무거운 책을 들고
낑낑거리며 힘들게 다녀왔지만
그래도 우리 현희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행복해진 입학식이었습니다...
지난 가을 학교에서 찍었던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