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1047 그러므로 가시적인 우주도 역시 변화되고, “세상 자체도 그 최초의 상태로 복원되어 아무 장애 없이 의인들에게 봉사하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들이 누릴 영광에 참여하게 되어 있다. 1048 “우리는 땅과 인류가 완성되는 때를 모르며, 우주 변혁의 방법도 알지 못한다. 죄로 이지러진 이 세상의 모습은 반드시 사라진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정의가 깃들이는 새로운 집과 새로운 땅을 마련하시리라는 가르침을 우리는 받고 있다. 그 행복은 인간들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평화의 모든 열망을 채우고 또 넘칠 것이다.” 1049 “그러나 새 땅에 대한 기대가 현재의 이 땅을 가꾸려는 관심을 약화시켜서는 안 되고, 오히려 그러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 땅에는 이미 새로운 세계의 어떤 밑그림을 제시하여 줄 수 있는 저 새로운 인류 가족의 몸이 자라고 있다. 따라서 현세 진보는 그리스도 왕국의 발전과 신중하게 구별되어야 하지만, 그 진보가 인간 사회의 더 나은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만큼, 하느님 나라에 커다란 중요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