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3 그러나 교회는 그 나그넷길에서,
“교회가 선포하는 메시지와
그리고 복음이 맡겨진 자들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경험하기도 한다.
하느님의 백성은
“참회와 쇄신”의 길로 나아감으로써만
“십자가의 좁은 길”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 가난과 박해 속에서
구원 활동을 완수하셨듯이,
그렇게 교회도 똑같은 길을 걸어
구원의 열매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부름 받고 있다.”
854 바로 이러한 사명을 통하여
“교회는 온 인류와 함께 걸어가
세계와 함께 동일한 지상 운명을 체험하고 있다.
교회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쇄신되고
하느님의 가족으로 변화되어야 할 인류 사회의 누룩으로서,
또 마치 그 혼처럼 존재한다.”
선교 활동은 인내를 요구한다.
우선 이 일은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들과 집단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 시작된다.
그리고 세상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나타내는
표지가 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세우고
지역교회를 설립하는 일이 이어진다.
이러한 노력은
민족들의 문화 안에 복음을 토착화하는 과정으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실패를 겪는 일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과 집단들 또 민족들과 관련하여
교회는 그들을 오로지 단계적으로 만나고 파고들며
또 그렇게 하여 그들을 가톨릭 교회로 온전히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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