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빈 무덤

chamhappy_nanumi 2007. 10. 4. 02:35
      빈 무덤 640 “너희는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루가 24,5-6). 파스카 사건의 테두리 안에서 발견하는 첫번째 요소는 바로 빈 무덤이다. 빈 무덤 자체가 부활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다. 그리스도의 시체가 무덤 안에 없다는 사실은 달리 설명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빈 무덤은 모든 사람에게 핵심적 징표가 된다. 제자들이 빈 무덤을 발견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 사실을 인정하는 첫걸음이었다. 먼저 거룩한 여인들의 경우가 그러했고 다음에 베드로의 경우가 그러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는”(요한 20,2) 빈 무덤 안으로 들어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요한 20,6) 발견하고, “보고 믿었다.”고 한다. 이는 그가 빈 무덤의 상태를 보고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은 사람이 한 일일 수 없으며, 라자로의 경우와는 달리 예수님이 단순히 지상의 삶으로 돌아오신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