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6
chamhappy_nanumi
2006. 9. 4. 11:44
2814 하느님의 이름이
뭇 민족 가운데서 거룩히 빛나시는 것은
불가분으로 우리의 삶과 기도에 달려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함으로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하느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합니다.
……이 타락한 세상에 구원을 가져다 주는 이름도
바로 이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 안에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합니다.
사실, 우리가 착하게 살면,
하느님의 이름이 찬미를 받으나,
우리가 악하게 살면,
하느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비방을 받고 있습니다.”
(로마 2,24) 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하신 그만큼,
우리의 삶도 거룩해지도록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할 때,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서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합니다.
또한 아직도 하느님의 은총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서도
하느님의 이름이 빛나시기를 청하는 것이니,
모든 사람을 위해서, 원수들을 위해서까지도
기도하라고 하신 계명을 우리가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 안에서’
거룩히 빛나소서.”라고 가려서 말하지 않고,
그 이름이 모든 사람 안에서 빛나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2815 모든 청원을 포함하는 이 청원은,
뒤이어 오는 다른 여섯 청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기도를 통해서 받아들여진다.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바치면,
그것은 우리의 기도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사제로서 바치신 기도에서 이렇게 청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요한 17,11).
산들바람이 불고 하늘이 제법 높아졌습니다.
새롭게 주어진 이 한 주간 동안도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열심히 기도드리며
즐겁고 알차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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